하지만 최근 이런 작은 이웃들에 대한 범죄가 늘어가고 있어요.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들을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수준으로 학대하거나, 살해하는 경우인데요. 2020년 기준 동물학대 범죄는 10년 간 무려 1,000%나 폭증했다고🤬
미진한 수사에 솜방망이 처벌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된 인원은 총 3,360명이에요. 하지만 그 중 구속된 인원은 단 4명에 불과했죠. 작년 8월에서는 CCTV와 목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경찰이 동물학대 사건을 접수하지 않는 일도 벌어졌어요.
솜방망이 처벌 논란 또한 도마 위에 올랐어요. 학대 단톡방을 운영하며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살해한 범인의 처벌은 고작 벌금 300만원에 그쳤다고.
동물학대 처벌의 법적 기준은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에요. 하지만 사법부가 그에 걸맞는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고. 이는 동물학대가 중범죄가 아니라는 사람들의 인식 때문이라고 해요.
‘공생’ 밝힌 파리와 죽어가는 서울의 고양이들😿
적발당할 가능성이 낮고, 처벌 수위가 높지 않다. 길고양이 학대가 끊이질 않는 두 가지 이유에요. 게다가 고양이는 현재 동물보호법상 지자체의 보호조치조차 받지 못하는 처지라고.
동물보호법(법 제34조)은 지자체가 유실·유기동물을 구조하여 보호조치를 시행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어요.
하지만 ‘도심지나 주택가에서 자연적으로 번식하여 자생적으로 살가는 고양이’, 즉 길고양이는 보호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길강아지는 잘 보이지 않지만 길고양이는 많은 이유예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시장의 주도 하에 인간과 쥐의 ‘공동 서식’ 연구를 위한 위원회가 구성되었어요. 늘어나는 쥐를 무작정 박멸하는 대신 ‘효율적이고 파리 시민들이 인내할 만한 수준’으로 사람과 쥐가 공생하는 방안을 찾는다는 거죠. 우리 곁을 함께하는 작은 이웃들. 우리는 그 이웃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요? 혐오 대신 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새살이 돋아나지 않는 고양이 ‘마리’를 도와주세요🙏
길고양이 ‘마리’는 불법으로 설치한 올무에 허리가 걸렸던 고양이에요. 구조되었을 때 이미 철사는 마리의 피부를 뚫고 몸속 깊숙이 파고들었죠. 다행히 치료를 받아 목숨은 건질 수 있었지만, 7년이 지난 지금도 철사로 죄어졌던 허리는 잘록하고 새살도 돋아나지 않고 있다고.
늘 허리에 붕대를 감고 있어야 하는 마리 [출처: 동물행동권 카라]
임팩트스토리는 더 이상 죄 없는 고양이가 희생당하지 않는 세상을 바라요. 우리 주변의 이웃들,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을 작은 후원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동물행동권 카라와 함께 고양이 마리의 치료비를 후원해주세요.💌
지난 2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새로운 해양 담수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어요. ‘해양 담수화’란 바닷물의 가열해 순수한 물을 얻는 공정을 말하는데요. 다양한 용수로 활용할 수 있어 담수가 부족한 중동지역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죠.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화학약품 없이 태양열을 사용해 운영할 수 있다고 하니 담수 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예일대 연구팀에서 현무암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발표했어요. ‘암석 풍화 촉진’으로 불리는 이 탄소 감축법은 현무암이 이산화탄소를 통제하는 풍화작용을 인위적으로 촉진시키는 방법인데요. 토양 영양 공급을 위해 이미 석회암을 논밭에 뿌리는 농법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암석 종류를 현무암으로만 바꿔도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까지 겸비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해요.
멸종위기종 천갑산의 비늘은 각종 질병에 탁월하다는 속설로 밀매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최근 태국에서 19억원 규모의 철갑산 비늘 밀수가 적발되었어요. 야생동물은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는 경우도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한데요.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천갑산을 비롯한 야생동물 밀거래를 엄격히 금지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요.
최근 대한민국을 분노케 했던 부경동물원에서 구조된 바람이 사건, 다들 기억하시죠? 25평 남짓한 공간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늑골을 드러낸 채 몇년을 갇혀 지낸 갈비사자 ‘바람이’가 화제가 되며 청주 동물원에서 바람이를 구조한 바 있죠.🦁
그리고 지난 23일, 청주시가 기쁜 소식을 전해왔어요. 유튜브 청주시 채널 영상을 통해 청주 동물원에서 잘 적응 중인 바람이의 모습이 공개되었는데요. 어느 덧 살이 부쩍 올라 한번에 4kg에 달하는 식사량을 해치우는 바람이는 이제 청주의 마스코트가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들어 이웃 암사자의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다하니 앞으로 바람이의 건강한 나날을 기대해도 되겠죠?
그런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엔 아직 일러요. 바람이가 떠나간 부경 동물원엔 아직 바람이의 딸, 암사자 한 마리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바람이가 지내던 그 좁은 우리에 갇혀있는 바람이 딸을 잊어서는 안돼요. 또 한명의 갈비사자가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 모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해요. 인간의 욕심으로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의 내일을 응원하며 오늘의 스토리는 여기서 마칠게요.👋
오늘 체리팀이 준비한 임팩트스토리는 여기까지에요. 오늘 스토리는 어땠나요?😃 임팩트스토리에 대해 다른 구독자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해봤어요. 좋은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혹시 임팩트스토리가 다뤄줬으면 하는 궁금한 이슈가 있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