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은 직경 5mm 미만 플라스틱 입자를 의미하는데요. 지난 9일, 와세다대학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이 구름과 대기, 혹은 바다에 섞여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어떻게 섞여? :자동차의 매연과 타이어 분진, 파도의 비말이나 바다 거품을 통해 바다와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게 돼요.
미세플라스틱은 본래 물과의 결합이 어려운 소수성을 띠는 물질이지만, 자외선에 의해 분해되면서 물과 잘 섞이는 친수성을 띠는 물질로 변질되기도 하는데요. 구름 및 해양과 섞일 수 있게 되는 것도 바로 이 성질 변화 때문이죠.
그래도 남극은 너무 먼데?🤔 : 미세플라스틱이 침투한 자유대류권은 그 풍속이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강한 바람을 타고 남극과 같은 먼 지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온 지구를 뒤덮은 플라스틱
최근에는 인간의 출입을 금지해왔던 보호종 서식동굴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각국의 미세플라스틱은 기류를 타고, 파도를 타고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공간까지 이동해가고 있어요. 그렇게 지구 곳곳에 숨어든 미세플라스틱은 다양한 방법으로 생태계를 갉아먹고 있죠.
공기 중에 가득한 플라스틱이 인간과 동물의 호흡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체내에 유입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요. 해양 생태계는 이미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동물 개체수 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또, 미세플라스틱은 친수성을 띠는 물질로 변질되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되는데요. 구름에 고농도로 축적되면 플라스틱 강우를 유발하며 범지구적으로 생태계를 파괴하게 될 거라구요.😭
갈 길이 먼 미세플라스틱 연구
최근에는 청바지 염료인 ‘프러시안블루’를 사용한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과 같이 해양 내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동굴 및 지하수, 그리고 대기층에 분포되어 있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전수 조사와 대책 연구는 아직 미비한 상황이에요.
앞서 말한 동굴 사례와 같이 현재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오염 지역에 대한 세밀한 전수 조사와 함께, 해당 지역을 보존하기 위한 미세플라스틱 정화 사업이 하루 빨리 도입되어야 해요.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겠죠. 현재 환경부에서는 플라스틱 생산 단계에서 재생원료 사용 비율 표시 제도 도입 및 재활용 작업시설 확대 계획을 발표했어요. 또한 폐플라스틱 산업 원료화 R&D 투자를 확대하며 관련 기술 개발 및 실증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죠.
그렇다면 개인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앱을 통해 배달을 시킬 때 일회용품 받지 않기를 체크하기, 그린워싱을 정확히 구분해 해당 제품 구매하지 않기 등 쉽지만 쉽게 놓치는 것들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구독자님의 작은 실천이 큰 힘이 된다구요!!🔥🔥
돌고래쇼 벗어난 ‘삼팔이’ 이야기
셋째 낳은 돌고래 삼팔이를 아시나요?🐬
돌고래쇼에 동원되었다가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삼발이’ 이야기. 다들 알고 계신가요? 2016년에 첫 야생번식을 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는데, 이번에 또 기쁜 소식이 있어요. 바로 삼발이가 셋째를 낳았다고.🎉
이정준 감독은 혼획으로 억울하게 죽어가는 고래들의 현실을 여러 차례 고발한 다큐멘터리 감독님이에요.
MARC와 이정준 감독은 남방큰돌고래의 생태 연구와 보호를 위해 제주에서 모니터링과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고.
삼팔이의 행보를 응원하며
돌고래쇼에 동원되며 자유를 잃었던 삼팔이가 행복하게 지낸다는 소식을 들으니 에디터도 기분이 참 좋은데요. 앞으로도 제주의 넓은 바다를 헤엄치며 살아갈 삼팔이, 그리고 바닷속 물살이들을 지켜주시는 MARC와 이정준 감독님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오늘 스토리 마칠게요. 모두 다음주에 만나요!🖐️
오늘 체리팀이 준비한 임팩트스토리는 여기까지에요. 오늘 스토리는 어땠나요?😃 임팩트스토리에 대해 다른 구독자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해봤어요. 좋은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혹시 임팩트스토리가 다뤄줬으면 하는 궁금한 이슈가 있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