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임팩트스토리 미리보기

1. 밥상🍱이 유달리 무거운 사람들
2. 토막뉴스: 1. 방사능 체내 흡수를 막는 해조류? 사실무근, 2. 예쁜 감자튀김=가뭄 유발>, 3. 추석선물도 '가치소비'하세요
3. 이탈리아를 눈물바다로 만든 반달가슴곰의 부고😭

수해피해 농가도 돕고 복지시설 과일 후원에 동참해주세요

밥상🍱이 유달리 무거운 사람들

구독자, 최근 점심값 만만치 않죠? 에디터도 급격하게 오른 점심값이 부담되어서 매일 도시락을 싸서 다닐 정도인데요. 언론에서는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도 도는 상황입니다. 밥상물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밥 먹기가 두려운 요즘😨

먼저 밥상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살펴볼게요. 정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한달 물가는 전년동월비 3.4% 상승했어요. 겉으로 보기엔 그다지 크지 않은 수치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달라요. ‘밥상’에 집중하면 훨씬 더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기 때문.

• 폭우 이후 5배  : 주요 채소 도매가격은 폭우가 시작되기 전보다 최대 5배 가까이 상승했어요. 폭우가 오면 작물들이 상할 수밖에 없고, 공급이 부족해지니 자연스레 값이 오르는 것.

• 과일은 13.1% : 과실 물가는 전년동월비 13.1% 상승했어요. 특히 사과(30.5%), 복숭아(23.8%), 수박(18.6%)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어요.

도대체 언제까지 오른대?😡

이렇게 무섭게 오른 밥상물가, 언제 내릴까요? 한국은행의 전망에 따르면 당분간은 쉽지 않을 거라고 해요. 지금 밥상물가를 올린 원인들이 쉽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

• 심해지는 기후위기 : 우리나라서 폭우 이후 농산물 가격이 오른 것처럼 기후위기는 밥상물가를 끌어올리는 주범이에요. 집중호우, 폭염, 태풍 등 이상기후가 빈번해지고 있고 앞으로도 점점 심해질 거라고. 올해는 슈퍼 엘니뇨까지 겹쳐 그 위험이 더욱 커요.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우크라이나는 세계 4위의 농산물 수출국인데요. 러시아와의 전쟁 탓에 항구가 봉쇄되어 식량을 수출하지 못하게 됐어요. 이에 전세계 농산물 값이 급등하자 러시아-우크라이나-터키-UN이 협정(a.k.a. 흑해곡물협정)을 맺어 다시 수출길을 열었고요. 하지만 지난 7월 러시아가 협정 연장을 거부하면서 다시 시장에 충격이 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취약계층에게 더 위험한 밥상물가 상승

이러한 밥상물가의 급격한 오름세에 특히 더 고통받는 분들이 있어요.

• 정책의 사각지대에 선 농민 : 밥상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곧 농민들에게 흉작·실작이 닥쳤다는 뜻이에요. 정부는 밥상물가 대응에 주로 가격할인이나 수입량 증대 같은 ‘소비중심 대책’을 세우는데요. 농민들에게선 ‘생산중심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특히 갈수록 커지는 이상기후 피해에 대한 보상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해요.
• 가용소득 적은 저소득층 : 급격한 상승은 특히 엥겔지수가 높은 저소득층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어요. 식비는 생존하려면 줄일 수 없는 필수적인 부분이잖아요? 식비가 오르면 가뜩이나 적었던 ‘식비 외 쓸 수 있는 돈’이 더 줄어들어요.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 등 다른 필수적인 소비에 쓸 돈이 부족해질 수도 있고요.

수해피해농가들과 복지시설 과일 후원에 동참해주세요

보육원 아동의 평균 한끼 식비는 2,496원(2020). 치솟는 밥상물가로 제대로 된 식사를 챙겨먹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식료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에요. 한편 연이은 장마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들도 있죠. 영양과 신선도에는 문제가 없지만 흠집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사단법인 해피피플은 이런 수해피해 농가와 사회복지시설을 연계해 후원합니다. 수해피해 과수농가의 과일을 사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해요. 치솟는 밥상물가에 유달리 힘겨운 우리 이웃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요?

🌲🪓소셜임팩트 토막뉴스!

해조류 섭취 시 방사능☢️ 체내 흡수 막는다? 사실무근

최근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전세계가 어수선한 시점에서, 해조류의 요오드성분이 방사능의 체내 흡수를 막고 배출을 돕는다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어요.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는 사실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과도한 요오드 섭취가 갑상선 기능 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해요. 요오드 하루 권장 섭취량은 2.4mg으로 이를 넘길 시 즉시 기관지에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모두 조심해서 적정량만 섭취하길 바라요. 

예쁜 감자튀김🍟=가뭄 유발?

미국 내 감자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기업형 농장들은 예쁜 모양의 감자를 공급하기 위해 매년 많은 양의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어요. 문제는 과도한 수자원 사용이 인근 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인데요. 미네소타주는 연못들이 바닥을 보이며 가뭄이 시작됐고, 주민들은 식수 공급이 끊겨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예쁜 모양의 A등급 감자, 과연 대수층 자원을 고갈시킬만큼 중요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추석 선물도 '가치 소비'하세요💝

가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며 추석선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최근 ‘가치소비’ 열풍으로 친환경 추석선물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어요.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한우, 저탄소 인증 과일 등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리사이클 보랭백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고. 기존 유기농 상품들과는 다르게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도 존재한다고 하니 구독자님도 이번 추석, 가족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선물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탈리아 아브루초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아페닌 산맥에는 지구상에 60마리 정도만이 남아 있는 가장 희귀한 곰🐻, 마르시카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있어요.

그 중 ‘아마레나’라는 불리는 어미 곰은 가끔 아마레나(이탈리아 체리 품종)를 먹으러 새끼 곰들과 마을로 내려오는 것이 포착되며 해당 지역 마스코트 자리잡았는데요. 마을 사람들과 멸종위기 종 반달가슴곰이 함께 공생 하고 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며 지구촌에 좋은 본보기가 되기도 했죠.

그런데 지난 1일, 일간지를 통해 아마레나가 한 남성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어요. 국립공원 인근에 거주하던 이 남성은 집에서 곰을 발견했고, 순간적으로 위협을 느껴 본능적으로 방아쇠를 당겼다고 진술했죠. 

국립공원 측은 아마레나와 마을로 함께 내려오던 아마레나의 새끼 곰들을 보호하기 위한 추적 활동에 힘을 가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마레나가 사망한 이후 행적을 감춰 구조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해요. 아직 홀로서기가 어려운 새끼 곰들이 하루 빨리 발견되어 안전하게 성장하기 바라며 이번 스토리 여기서 마칠게요.🖐️